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5 베타4 버전이 나왔다. 이 버전부터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무선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iOS5 단말기 사용자들이 케이블로 아이튠스에 접속하지 않고도 새로운 운영체제(OS)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Over the Air(OTA)'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OTA는 이미 지난 6월 애플이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소개한 iOS5 신기능 가운데 하나로 '델타업그레이드'라 부른다. 이전까지는 개발자용 시험판에서 실제 지원하지 않다가 처음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미 1년전 구현된 기능인 만큼 신선하다는 평가를 내리긴 어려워 보인다. 구글이 지난해 6월말 넥서스원에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업데이트를 제공할 때 먼저 선보였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윈도 사용자들은 무선랜을 통해 iOS 기기와 아이튠스 라이브러리를 동기화할 수 있다. 같은 무선랜 네트워크에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등이 있을 경우 동일한 콘텐츠를 쉽게 일치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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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용 베타 버전은 정식판 공개에 앞서 개발자들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새 iOS에서 돌릴 때 예상되는 버그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애플은 이번 버전이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최초 버전이면서, 기존 버그에 대한 수정과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애플은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iOS5 정식판을 올가을 제공할 예정이다. iOS5 버전은 OTA 외에도 트위터, 아이메시지 등을 내장하고 위젯형 알림메시지, 잠금상태 카메라 작동을 지원, 메일과 캘린더 애플리케이션 개선 등 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