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김희연 기자]IT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지 못하는 기업들은 후퇴하고 말 것이다. IT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야만 한다.
라이오넬 림 CA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열린 '2011 CA 월드 엑스포 미디어 심포지움'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IT의 소비자화'에 대해서 강조했다. 소비재 IT기술이 이제는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말기를 예로 들어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의 도입으로 노트북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만 보더라도 IT의 소비자화는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런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으로 사용자들은 기술 제공이나 소비 및 관리도 새로운 방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의 장점인 민첩성, 효율성, 비용대비 효과 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림 사장은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과 소셜 네트워크의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추세다면서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IT시대가 도래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의 민첩성을 높이고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안전한 IT관리와 보안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C세대'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 향상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세대는 90년대 이후 태어난 '디지털 원어민'으로 여기서 C는 '연결(Connet)',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변화(Change)'를 의미한다. 이들은 능동적으로 온라인 콘텐츠의 생산소비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경에는 이들이 40%를 차지하며 가장 큰 소비자 계층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인프라가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CA 테크놀로지스가 C세대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C세대가 원하는 새로운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원해 IT관리 분야 뿐 아니라 클라우드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기업 비즈니스 방식도 크게 변화하는 상황이다. 최근 IT의사결정권자 및 IT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IDC글로벌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의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으로 기업 비즈니스 방식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IT담당자들도 다양한 고객 및 직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응답했다. 19%의 IT담당자들이 소비자 기술과 다양한 고객 접점 프로그램 및 기업 내부 비즈니스 활동을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T조직이 각 부서의 의사결정자들과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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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을 통한 자동화 및 관리를 통한 네트워크 보안에도 힘쓰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확대로 프라이버시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데이터 센터의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센터의 복잡성을 관리하는 것을 물론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비즈니스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