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때문에 맥북이 안팔리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대행하고 있는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아이패드의 인기 때문에 맥북 판매가 부진하다고 실토했다. 물론 걱정속에서도 윈도PC 구매수요가 아이패드로 전환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씨넷은 19일 팀 쿡 애플 COO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콜을 통해 이같은 카니벌리즘에 대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산업계에서 카니벌리즘은 자사 상품끼리 경합해 한 상품이 다른 상품의 성장세나 점유율을 갉아 먹는 현상을 일컫는다.
실제로 아이패드2 수요는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며 맥 컴퓨터의 판매세를 갉아먹고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애플이 지난 분기 중 925만대의 아이패드를 공급해서 전분기에 비해 183%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맥북은 395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에 비해 1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숫자 자체로만으로도 맥북의 카니벌리즘을 말해 주는 것이지만 팀 쿡은 여기서 더 나아가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쿡 COO는 “카니발리즘이란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일부 고객들이 새로 나온 맥북 대신 아이패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은 고객들이 윈도PC대신 아이패드를 구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갤탭10.1’ vs ‘아이패드2’, 가격 비교하니...2011.07.20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윤명진 네오플 대표 "던파 페스티벌 허위 폭발물 신고...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2024.11.23
- "실시간 컨콜까지 가능해졌다"…퍼플렉시티 움직임에 구글 '사면초가'2024.11.23
그는 일부 고객들이 경쟁사인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신 아이패드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쿡은 컨퍼런스 콜 후반에 “다른 태블릿은 언급할 만한 매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