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D램업체가 적자 행진을 지속한다. 우리나라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치킨게임에서 승리했다고는 하지만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다.
19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2분기에도 난야, 이노테라가 나란히 적자를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난야는 6분기 연속 적자다.
이날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도 하이닉스 실적 전망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2분기 2천82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D램 부분 영업이익도 1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하이닉스 영업이익은 3천200억원보다는 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처럼 가파른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원 안팎이다.
우리나라, 대만 업체가 격차가 크게 벌어진 데는 미세공정 차이와 제품 비중 다변화 등의 노력 덕으로 보인다. 국내 메모리 업체는 미세공정에서도 앞서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폭이 큰 PC용 D램 대신 상대적으로 이익이 더 높은 서버, 모바일용 D램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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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대만 D램 업체들도 국내 반도체 업계 전략 모방에 나섰다. 보도는 이들 업체가 가격 하락세가 더 가파른 PC 대신 모바일, 서버 분야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난야는 2분기 매출은 114억대만달러(한화 약4천억원)로 전분기 대비 6.8%, 이노테라는 101억대만달러(한화 약3천7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상승할 전망이다. 난야, 이노테라는 이날 2분기 실적, 하반기 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