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선다. 삼성 특검 이후 4년 만에 전시회에 참가, 그룹 전체에 부패 척결과 쇄신이라는 긴장감을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서 열리는 '2011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한다.
전시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주요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해 그룹 직원들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삼성이 지난 1993년 신경영을 추진한 이후 경쟁사들의 기술력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만들었으다. 통상 2년마다 주기적으로 개최했으며, 외부인의 출입을 엄금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삼성 특검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2009년을 빼고 매번 참석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일성도 이 전시회 개최 이후 이 회장이 내놓은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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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해 2천제곱미터(㎡) 규모 전시장에 디지털미디어관, 정보통신관, 생활가전관, 반도체관, 액정표시장치(LCD)관, 디자인관 등을 열고 주요 전자제품을 진열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니, GE, 파나소닉, 샤프, 애플, 노키아, HP, 도시바 등 최고 수준의 제품과 삼성의 제품을 비교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