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에서 게임 뿐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해 영화나 TV드라마까지 즐길 수 있게 된다.
씨넷은 미국 내 3DS 이용자들은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3D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매달 7.99달러의 요금을 내고 넷플릭스에 가입해야 한다.
이는 지난 3월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이 “닌텐도3DS에선 와이파이 기능을 개선해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부터 사실상 예상된 일이었다.
씨넷은 3DS에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이와타 사장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서비스가 닌텐도 수익 창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닌텐도의 위기감은 고조에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접근성 높고 가격도 저렴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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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DS가 당초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이와타 사장은 “소비자들이 아직 3DS의 가치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때문에 외신은 넷플릭스 서비스에 대해 “게임은 물론 다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주는 플랫폼으로서 스마트폰에 대응하기 위한 닌텐도의 전략”이라고 풀이하며 “우선적으로 3DS의 판매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