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3.2·SDK 공개…변화는?

일반입력 :2011/07/16 10:04    수정: 2011/07/17 08:57

안드로이드 '허니콤' 3.2 버전과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가 나왔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3.2 플랫폼이 화면 크기에 맞춰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표시하거나 외장 메모리카드에 담은 파일을 다루는 방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레벨이 13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3.2 버전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특정 해상도로만 돌아가도록 화면 크기를 지정하는 '고정 사이즈 앱용 호환성 줌' 기능을 지원한다. 이전 안드로이드는 앱이 원래 지원하는 해상도가 아닐 경우 표준 UI를 화면 크기에 맞게 가로, 세로 방향으로 늘려 채우는 방식을 썼다.

안드로이드 SDK 기술 수석 사비에르 두크로헷은 '확대된 화면 지원 API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기기 전반에 적용할 UI를 미세하게 조정하려는 개발자들을 위한 API가 나왔다며 단말기 화면 지원용 API는 새 리소스 인자와 속성 목록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앱이 돌아가는) 화면 해상도를 지정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앱을 더 명확히 구분해 개발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앞서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용으로 2.x 버전대까지 만들다가 태블릿에 특화된 UI와 기능을 더해 3.x 버전대를 내놓기 시작했다. 향후 두 버전대는 통합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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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안드로이드 3.2 버전은 '미디어 싱크'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SD 규격의 외장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미디어 파일을 직접 읽어올 수 있게 됐다. 앱이 SD카드에 저장된 문서, 사진, 음악, 영상 파일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3.2 버전을 공개하기 앞서, 이미 자사 태블릿에 탑재될 것이라고 예고한 제조사가 몇 군데 있다. 미국 모토로라와 중국 화웨이 등이다.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7인치 태블릿 '미디어패드'를 만든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3.2 버전 개선점 가운데 퀄컴이 만든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칩 지원이라는 수혜를 입었다. 갤럭시탭 10.1인치 버전을 만든 삼성, '줌(Xoom)'을 만든 모토로라, '아이코니아탭'을 만든 에이서, '쓰라이브'를 만든 도시바 등은 엔비디아칩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