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HTC도 미국서 팔지마”…사방이 적

일반입력 :2011/07/12 10:48    수정: 2011/07/12 16:08

김태정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에 이어 대만 HTC 제품도 미국내 수입을 막겠다고 팔을 걷었다. 사방이 애플의 적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HTC가 자사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HTC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소프트웨어, 이용자환경(UI), 터치스크린 등이 자사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는 것이 애플 측 주장이다. HTC는 스마트폰에 이어 최근 태블릿도 내놓으면서 애플을 위협해왔다.ITC는 해당 제품들이 애플의 주장처럼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미국내 수입 금지 조치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HTC는 강력 반발했다. 애플이 제품이 아닌 법무팀으로 승부를 보려한다면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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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레이 HTC 법률 고문은 “애플은 시장이 아닌 법원에서 경쟁을 하려는 것이냐”며 “우리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ITC에 삼성전자 갤럭시탭, 갤럭시S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수입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