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그룹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이 합심해 만든 '안티섹' 캠페인의 일환으로 해커들의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해커그룹이 트위터를 통해 '안티섹' 캠페인으로 컨설팅 업체인 부즈앨런해밀턴으로부터 약 9만개의 군용 이메일 주소와 데이터를 해킹할 것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안티섹' 캠페인은 공공기관이나 기업 사이트를 재미로 해킹해 이들의 보안이 얼마나 허술한지 알리기 위해 해커그룹이 만든 활동이다.
이들은 기존에 룰즈섹이 공격을 예고했던 방법처럼 트위터 계정을 이용했다. 이들은 ATTN 첩보 : 부즈알렌해밀턴에 안티섹의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일 어나니머스는 '안티섹' 캠페인 활동으로 애플을 공격한 바 있다. 이들은 애플 서버를 해킹해 27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탈취해 이를 공개했다. 이들의 공격 때문에 애플의 온라인 조사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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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의 '안티섹' 캠페인에 선전포고를 한 해커들도 등장했다. 'A특공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룰즈섹 구성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이 해킹 프로젝트팀을 구성한 상태이므로 해커사이에서 '해킹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