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경쟁 '후끈' 넥슨, 이용자들만 신난다

일반입력 :2011/07/12 09:38    수정: 2011/07/12 10:02

김동현

국내 인기 게임포털 넥슨의 집안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두 게임의 치열한 여름 경쟁에 다수의 인기작들이 합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화끈해졌다는 것.

가장 먼저 여름 경쟁을 시작한 곳은 ‘메이플스토리’다. 새로운 캐릭터들과 지형, 편의사항이 대폭 증가한 ‘레전드’를 추가한 이 게임은 지난 9일 동시 접속자 41만7천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 중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실제 지난 7일 신규직업 ‘캐논슈터’ 추가 이후 주요 포털의 실시간 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캐논슈터 스킬트리’등 관련 검색어가 차지했으며, 9일 일간종합검색어 1위에 ‘메이플스토리’가 오르는 등 여러 부분에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도 가세했다. ‘2011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대형 오프라인 행사를 지난 10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16일, 23일 각각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 이용자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는 전 회원에게 50레벨 무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방학을 겨냥한 두 게임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은 더 있다. 넥슨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인기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은 19일 과거 시대의 무기를 사용해 싸울 수 있는 ‘시대전’이 포함된 ‘에피소드1’를 추가하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카론’도 변신 콘텐츠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변:태’를 선보인다.

‘서든어택’의 등장으로 넥슨 내 FPS 게임들도 덩달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워록’과 ‘컴뱃암즈’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도 각각 여름 방학에 쏟아질 이용자들에 대비해 다양한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비노기’는 지난 9일 이용자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향후 여름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새로운 3인칭 액션 게임 ‘드래곤네스트’ 역시 여름에 맞춘 대규모 프로모션 및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바람의 나라’는 인터페이스 및 접속 방식 변경, 그리고 15주년 기념 대규모 프로모션을 열고 새단장을 알릴 예정이며,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월드 카트 챔피언십을 개최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즐기는 e스포츠 대전을 연다.

넥슨의 경쟁 수준이 크다보니 넥슨 내부 개발자들은 물론 타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 일부 외부 개발자들은 “여름방학이 되면 이제 넥슨이 무엇을 추가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이용자들은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을 순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여름 방학 기간동안 넥슨 포털의 게임만 즐겨도 모든 혜택을 다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 특히 이번 혜택들은 집, PC방 등 게임을 접할 수 있는 모든 곳이라서 더욱 눈길이 간다.

넥슨 게임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이용자는 “올해 넥슨 게임은 더욱 할 만한 것이 많아진 것 같아서 좋다”며 “올해 넥슨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꼭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