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만 두면 OK' 무선충전 제품 잇달아 출시

일반입력 :2011/07/11 10:45    수정: 2011/07/11 11:05

올려만 두어도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곧 대중화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시장에 다양한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파워를 비롯해 LS전선, 한림포스텍 등이 하반기 중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시중에는 윌리윌리의 '와이즈파워'아 중국산 저가 제품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일 LS전선이 차저를 출시했다. 한림포스텍도 지난 5월 공개한 스파콘을 다음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와이즈파워도 윌리윌리 후속 제품을 늦어도 하반기 내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제품은 스마트폰에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와 충전 패드가 한 쌍으로 구성되며 무접점 충전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기존 유선 연결 방식과 달리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폰을 패드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이뤄진다.

무접점 충전 방식은 일일이 충전 코드를 연결하지 않아도 돼 사용이 편리하다. 이동중이 아니라면 전화기 사용 시간 외에는 항상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스마트폰에 적합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세계무선전력협회(WPC)가 인정한 표준 무선충전 방식 '치(Qi, 氣)' 인증을 받은 제품이 보급될수록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편리해진다. 치(Qi) 인증을 받은 제품은 충전 패드를 서로 호환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이나 사무실에 충전패드를 두고 사용하더라도 다른 곳에 패드만 있으면 곧바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다.

LS전선 관계자에 따르면 치(Qi) 인증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업체는 약 20곳에 달한다. 아직 국내 유통은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건전지로 잘 알려진 에너자이저는 이미 관련 제품을 내놓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제작된 제품도 가격과 성능이 적당하면 액세서리 매장이나 오픈마켓 중심으로 판매할 다수 업체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아이폰4 전용 제품 위주로 제작됐다. 단일 기종으로 많이 팔렸을 뿐 아니라 관련 액세서리 시장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최초 제품은 일단 아이폰 전용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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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머지않아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향후 갤럭시S2, 아이폰5, LG 옵티머스 차기작 전용 커버를 추가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와이즈파워는 아이폰이 아닌 다른 스마트폰 제품을 기본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한 휴대폰 제조업체가 미국에 출시할 스마트폰에 와이즈파워 무선 충전 제품이 기본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