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충전, 이제는 무선이다

스마트폰을 원하는 장소에 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전선 없이 휴대용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거나 충전하는 무선충전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세다.

특허청은 무선충전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 매년 5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충전범위가 넓은 자기공명방식 무선충전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6년 1건에서 2010년에는 65건으로 급격하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휴대용 기기의 보급 확대로 충전 편리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무선충전기술 개발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특허정은 설명했다. 기술별 출원분포를 살펴보면, 휴대용 기기를 충전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되는 전자기유도방식이 58%였고, 수 미터 떨어진 충전거리에서 자유로이 충전할 수 있는 자기공명방식이 42%였다.

전체출원 중 출원인별 비중은 대기업 41%, 개인 23%, 중소기업 20%, 대학·연구기관이 16%였다. 자기공명방식 무선충전기술의 경우 대기업 비중이 59%에 달해 대기업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충전시장은 2010년 1억2천400만달러에서 2015년 약 237억달러 규모로, 연 평균 186%에 이르는 고속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무선충전, 유해 전자파 방지 및 과금 등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