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맥 운영체제(OS) 10.7 '라이언' 출시가 임박했다. 애플은 골드마스터(GM)라 불리는 개발자용 완성판을 공개했다. 이는 큰 변경 없이 최종 출시를 위한 정식판(RTM)으로 만들 수 있는 상태다.
영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맥OS X 라이언 GM 버전이 나왔으며 애플의 PC용 온라인 장터 '맥 앱스토어'에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추측케 한다고 보도했다.
맥 개발자들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정식판 출시에 앞서 GM 버전으로 새 OS를 먼저 접한다. 그 환경에서 기존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수정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애플은 지난달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열어 라이언을 소개하고 이달중 시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출시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6일께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이 회사는 사용자들이 새 OS를 맥 앱스토어에서 유료로 내려받게 할 계획이다. 예고된 가격은 29.99달러로 한화 3만2천원 수준이다. 스노우레퍼드 이후 나온 맥OS 환경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라이언은 첫 선을 보일 당시 강화된 멀티터치를 지원하고 전체 화면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켤 수 있게 됐다. 실행중인 프로그램을 한눈에 보여 주는 미션 컨트롤, iOS 인터페이스를 닮은 아이콘 형태 보기로 프로그램 실행과 정리가 간편해진 런치패드 등이 추가됐다. 애플은 이밖에 대화형 보기를 지원하는 메일 프로그램과 컴퓨터를 꺼도 앱에서 작업한 내용을 살려 놓는 오토세이브 기능도 내놨다.
이미 국내외 일부 맥 사용자들은 지난 3일부터 커뮤니티를 통해 라이언 GM판 설치기와 사용 소감을 밝히거나 관련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가운데 라이언 GM판에는 '웰컴비디오'가 빠졌다는 보고가 눈에 띈다. 웰컴비디오는 맥OS가 지원하는 각국 언어로 환영 인삿말을 전하는 내용으로, 맥OS를 처음 실행할 때 한 번만 자동으로 재생되는 동영상 파일이다.
라이언 GM판에서는 웰컴비디오 대신 WWDC에서 새로 선보였던 멀티터치 스크롤 기능을 소개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애플 전문 미디어 맥루머스는 전했다.
▲ 이번 라이언 GM판에 빠진 '웰컴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