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일 교황을 '신의 대변자'라고 믿는다면 당신도 이제 140글자 내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엄격할 것으로만 보이고, 세속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로마교황 베네딕트16세까지도 트위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https://image.zdnet.co.kr/2011/06/30/vO45MIwHTuofVFmmk1Mh.jpg)
주요외신들은 교황 베네딕트15세가 2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아이패드2를 이용해 트윗하면서 트위터러 그룹에 합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친애하는 친구들이여 나는 이제 막 뉴스바티칸(News.va)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찬양할지어다! 베네딕트 16세”라고 트위터(@news_va_en)를 통해 영어로 글을 올렸다.
새로운 바티칸 포털은 하나의 사이트에서 다양한 신문과 방송뉴스를 스트리밍해 하나의 사이트에서 서비스한다.
이 트위터는 온라인 선교캠페인 '성스런 바다(HolySee)'의 일환이다.
비록 바티칸 당국은 최근 나온 고해성사 앱에 대해서는 열광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아이폰 기도앱을 승인한 바 있다.
바티칸은 보다 젊은 디지털 세대를 위해 페이스북과 유튜브와도 연계돼 있다. 바티칸의 영어트위터 피드는 거의 5만명의 팔로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는 최근 미 뉴욕시 앤서니 위너 하원의원이 자신의 외설스런 사진을 여성에게 보내 논란이 일자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세속적인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도 있는 대표적 소셜미디어다.
로마교황청은 아래 동영상에서 교황의 트위터를 시작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으로 볼 때 올해 84세의 고령으로서 이번 주에 서품 60주년을 맞는 교황은 아직 아이패드사용법에 능숙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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