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기 직전 주변에 있던 한 트위터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1일(현지 시간)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가 있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지역의 한 트위터 이용자가 폭격 당시의 상황을 트위터로 실시간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자신을 30대 소프트웨어 컨설턴트라 밝힌 소하이브 아타르의 트위터 내용이다. 그는 폭격 현장과 불과 2~3km 떨어진 곳에서 당시 상황을 직접 경험했다. 트위터를 할 당시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그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
-새벽 1시 현재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정지해 있습니다.
-아보타바드 칸트에 있는데 지금 매우 요란하게 창문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뭔가 매우 불길한 일의 전조가 아니길 바랍니다.
-한바탕 돌풍이 있은 뒤 지금은 조용합니다. 6km 멀리 사는 제 친구도 이 소리를 들었다고 하네요. 헬리콥터는 이미 떠났습니다.
-이 밤에 온라인으로 몇몇 분과 얘길 해본 결과 헬리콥터 중 한대는 파키스탄 국적이 아니라고 합니다.
-뭔가 불길한 일이 아보타바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신이 우리를 지켜주길 바랍니다.
-(아마도)탈레반은 헬리콥터를 갖고 있지 않고, 그들은 이번 일이 자신들과 관계없다고 한 것을 보면 아보타바드에서 뭔가 복잡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확실합니다.
-아보타바드 상공에 있던 헬리콥터(혹은 미확인비행물체)는 빌랄타운 지역에 격추됐습니다.
-제길. 예삿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파키스탄 군이었을까요?
-첩자들이라기엔 너무 요란했습니다. 혹은 매우 가난한 첩자였을 수도 있겠네요.
-적어도 당시 두대의 헬리콥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 15~20분간 저는 한 대의 소리를 들었는데 한 친구는 두대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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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아보타바드의 헬리콥더 폭격과 곧 발표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무슨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 제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사마 빈 라덴 습격을 실시간으로 블로깅한 사람이 됐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