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에 빠진 소니…CEO 연봉 16% 삭감

일반입력 :2011/06/29 11:53

이재구 기자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3월30일로 끝난 2010 회계 연도 결산결과 연봉을 16%나 삭감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 미디어 분야의 거인인 소니는 성장의 불꽃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3년연속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소니가 히라이 가즈오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게임및 가전사업부장게게 28일 열인 주주와의 모임에서 스트링어의 후계자 가운데 선두의 위상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히라이는 7년 연속 손실을 본 수렁에 빠진 TV사업부를 반전시키는 것이 소니 전자사업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소니는 2012년 3월로 끝나는 이번 회계 연도에도 또다시 TV사업부에서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니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 끝난 지난 2010회계년도 스트링어 연봉은 4억1천만엔(54억6천만원)에서 3억4천500만엔(46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는 총 50만주, 5억1천800만엔(69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도 받았는데 소니가 산정한 이론적 주당 가치는 1천36엔(1만3천800원)이며 28일 소니의 주식시장 폐장가격은 2천38엔(2만7천원)이었다.

이번에 스트링어 CEO의 연봉은 2억9천500만엔의 기본급과 5천만엔의 보너스로 구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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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회계년도에 그는 3억1천만엔의 기본급에다 1억엔의 보너스를 받았다. 그는 또한 똑같은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28일 발표된 소니의 2010년도 회계 결산결과 소니의 순손실 규모는 2천595억9천만엔(3조4571억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