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기술 및 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인 퀄컴은 국내 대학(원)생 30명을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로 초청해 지난 22일부터 개막해 29일까지 ‘2011 퀄컴 IT 투어’를 개최한다.
퀄컴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9회 째를 맞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학생들에게 이동통신업계의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에는 이공계뿐만 아니라 문과 계열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대상을 확대했다고 퀄컴측은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 기간 중 27일에는 국내 학생들이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앞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N스크린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안’, ‘오감을 이용한 증강현실’ 및 ‘모바일을 활용한 헬스케어’ 등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하고, 모바일 산업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해보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폴 제이콥스 회장은 퀄컴의 성공비결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연매출 20%라는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크고 작은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과도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온 만큼 머지않아 여기 있는 얼굴들을 파트너로 혹은 퀄컴의 가족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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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코리아 차영구 사장은 “퀄컴 IT 투어가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세계적인 기업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차세대 글로벌 IT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퀄컴은 앞으로도 IT 투어 및 장학금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밖에도 2004년부터 매해 국내 우수 공대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서울대∙고려대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총 20만달러를 지원하는 ‘피에이치디 펠로우십 프로그램 (PhD Fellowship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 퀄컴은 올해에 카이스트에도 10만달러를 기증한 ‘퀄컴 펠로우십 상’ 을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