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도 튀어야 산다?
그야말로 태블릿 홍수다.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 이후, 올해 초부터 수많은 업체들이 연이어 태블릿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태블릿보다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업체 수가 더 많은 상황이다. 주요 IT 업체들 가운데 태블릿을 안 만드는 회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블릿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특화 기능을 내세운 차별화를 꾀한다. 대부분 업체가 구글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데다가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크기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美 씨넷은 23일(현지시간)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태블릿 중 차별화가 돋보이는 제품만을 모아 그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비지오 비아(VIA) 태블릿은 8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한다. 비아는 리모콘에서 쓰이는 적외선 송수신 기능(IR)을 지원한다. 리모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시중에 있는 가전제품 95%까지 리모콘 조작이 가능하다.
도시바 쓰라이브(Thrive)는 안드로이드 3.1 허니콤으로 구동되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10.1인치다. 쓰라이브의 차별화 요소는 뒷테다. 일반 휴대폰처럼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고 뒷면 덮개를 다양한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HP가 공개한 터치패드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웹OS라는 독자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터치패드의 특징은 '터치스톤(Touchstone)' 기능이다. 웹OS에 구동되는 모든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콘텐츠를 동기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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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S1과 S2로 뒤늦게 태블릿 제작에 참여했다. 목업 이미지가 공개될 때부터 눈길을 끈 제품은 단연 S2. 납작하고 평평한 디자인을 탈피한 S2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2개나 탑재했다. 또한 일반 노트북처럼 힌지로 접었다 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LG전자 G슬레이트는 후면 카메라 2개를 이용, 3D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