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은 최근 오픈소스 가상화에 기반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을 선보인데 이어 자사 클라우드를 위한 협력사를 위한 인증 프로그램과 아키텍처 교육 과정을 새로 내놨다. 개발자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클라우드 생태계 전략을 본격 가동하면서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한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MS), 시트릭스 등과 맞설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초 선보인 레드햇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술 '클라우드폼', PaaS 기술 '오픈시프트'와 연계된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오픈시프트 파트너 프로그램, 레드햇 인증 클라우드 제공 업체 프로그램, 새 클라우드 아키텍처 교육 과정 등 클라우드 컴퓨팅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지난 23일 제시했다.
클라우드폼은 기업들이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IaaS 형태로 구축,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컴퓨팅 자원 구성, 고가용성(HA) 지원, 스토리지 압축,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상호 이식성 등 서비스 영역을 제공한다.
오픈시프트는 레드햇 클라우드 PaaS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호스팅 서비스다. 개발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제작, 테스트, 운용 및 관리 등에 필요한 언어, 프레임워크,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델타클라우드'라는 레드햇의 오픈소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상호운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PaaS에 종속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클라우드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드햇 공인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지원하는 클라우드에서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다.
레드햇은 이와 함께 오픈시프트 파트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경쟁사들이 제공하는 전용 솔루션에 비해 PaaS에 대한 개발자들의 요구에 알맞은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레드햇 공인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자사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안전성과 확장성, 안정적인 지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프라를 검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를 인증해 준다.
이외에도 클라우드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패스웨이'를 제공한다. 이는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도입 과정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로드맵 개발과 향후 클라우드 주도권을 확보할 기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이다.
또 클라우드 전문 교육과정 '레드햇 클라우드 아키텍처(CL350)'도 소개했다. 이 과정은 IT 관리자들이 레드햇 클라우드 기능을 이해하고 적절한 구성요소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하는 내용이다. 레드햇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IaaS 클라우드 실무 작업에 중점을 둔 소개를 포함한다.
디르크 피터 반 리우벤 레드햇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은 “레드햇은 상호운용성과 호환성을 보장하는 개방형 표준으로 혁신과 실제적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며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레드햇 클라우드폼과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레드햇은 지난달 마감한 2012년 회계 1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전체 분기 매출은 2억6천470만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27% 증가했다. 서브스크립션 매출은 2억2천550만달러로, 전년대비 26% 상승하였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빌링 부문에서 전년대비 28% 상승과 기대 이상의 매출 및 수익 성장을 실현했다”며 “IT인프라를 개선하려는 기업 고객들이 레드햇을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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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의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4천540만달러, 영업이익율은 17.1%이다. 운영현금흐름(OCF)은 9천20만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 6천60만달러보다 늘었다.
레드햇 CFO인 찰리 피터스는 “강력한 영업력, 전략적인 투자, 탁월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년 대비 OCF 49% 성장을 이뤄냈다”며 “레드햇 서밋 행사와 신제품 출시를 위해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계속했지만 1분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 이익에서 전년대비 28%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