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가상화(RHEV)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사례가 공개됐다. 한 해당 기업은 VM웨어 가상화를 걷어내고 레드햇 인프라를 도입해 아마존 클라우드처럼 컴퓨팅 자원을 빌려 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중이다.
레드햇은 호주 IT서비스회사 '에볼루션시스템즈'와 VM웨어 가상화 환경을 쓰던 이탈리아 서버 호스팅업체 'DNS호스팅.it'에 자사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볼루션시스템즈는 지난 1월 IBM 블레이드센터와 스토리지에 RHEL 5.6 버전과 RHEV 2.2 버전 기반으로 '에볼루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에볼루션시스템즈 관리책임자 제프 볼란드는 "레드햇 기술을 통해 가상화 사용 기업들의 데이터를 안전한 기반에 놓고 비용절감에 따른 혜택을 나누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한 기업은 IT 전담부서 없이 필요에 따른 리소스 추가와 제거를 수행하며 IT인프라를 운용한다는 설명이다.
DNS호스팅.it은 VM웨어를 사용하다가 커널기반 가상머신(KVM)을 포함한 RHEV로 클라우드서버를 마이그레이션한 경우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관리되는 KVM을 활용해 확장성, 유연성, 상호운용성을 얻기 위해서 기존 인프라를 전환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도메인 등록, 공유 호스팅, 전용 서버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256메가바이트(MB) 메모리와 10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을 즉시 할당받고 몇 분만에 최대 16GB 메모리와 1테라바이트(TB) 저장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마르코 맨지오니 DNS호스팅.it 최고경영자(CEO)는 “RHEV는 수개월 내 출시할 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반"이라며 "물리적 데이터센터 내 서버 설치와 유지보수와 같은 요구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서버 시장의 혁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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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레드햇과 델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지에 종량제 과금 방식인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레드햇 최원영 컨설턴트는 "가상화된 자원을 외부 사업자들에게 제공하고 사용량만큼 비용을 거둬들이는 방식이므로 아마존 웹서비스(AWS)같은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