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및 운영체제(OS) 에 인터넷 무료전화(VoIP) 기능을 도입한다. 스카이프와 유사한 모델로, 한 판 격전을 예고했다.
美 씨넷 등 주요 외신은 22일(현지시간) 구글 개발자 그룹이 크롬에 음성과 비디오가 포함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추가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웹 RTC(Real-Time Communication)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웹 RTC는 구글 외에도 모질라 파이어폭스, 오페라가 참여한 프로젝트로 ‘스카이프와 유사한(Skype-like)’ 서비스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해당 기능이 크롬 브라우저에 도입되면, 기존에 설치된 스카이프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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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앤더슨 구글 엔지니어는 “우리의 목표는 크롬에서 간단한 자바스크립트 API로 구현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음성과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크롬에 적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오픈 API 형식으로 웹 RTC 프로토콜을 공개하고 개발자 누구나 HTML5 웹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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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구글이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이 탄생하는 문을 열었다고 평했다. 구글은 이미 지메일에 유사한 음성 및 비디오 통화 기술을 적용 중이지만, 브라우저에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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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당 기술 도입이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등 타 브라우저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美 지디넷의 매트 베인베르거는 “만약 구글 크롬뿐만 아니라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마저 무료통화 기능을 도입한다면, 아무리 인터넷 무료통화 업계 1위인 스카이프라 해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