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맞서 올 하반기 클라우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자사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초대형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이 서비스는 우선 삼성SDS의 데이터센터를 활용, 국내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클라우드 서비스는 연내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한 B2C 모델, 즉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TV 및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다양한 가전기기를 대상으로 폭넓은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삼성전자가 자사의 모든 전자제품 간 데이터 호환이 가능한 초대형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반기 선보이게 될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사업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SDS ICT수원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지난 2009년에 '삼성SDS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개소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 부문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긴밀한 협업을 추진해 왔다. 수원 데이터센터는 블레이드 서버 모듈 방식으로 공간활용도와 확장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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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떤 기술이 어떤 제품에 적용될지 구체적으로 알기는 힘들다며 다만 삼성SDS의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십분 활용해 다양한 기기를 연동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B2C 서비스를 시작하고 추후 수출 대상 국가를 엮는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