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A, 불법수입 리모콘 활용 실태조사

최근 리모콘 저가 불법수입 제품 유통으로 국내 관련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해 지면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TV, 홈네트워크 등 신규 IT기술 응용제품의 확대에 따라 리모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도 있다. 리모콘을 사용해야 하는 IT기기, 고가의 리모콘이 늘어나면서 보따리상을 통한 불법 유통을 통해 들여오는 저가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저가 불법수입 제품은 국내 기업 지재권을 무단침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EA는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전면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덤핑, 지재권침해 불공정무역행위 등으로 인한 국내기업 피해실태를 조사한다. 결과에 따라 무역위원회와 함께 무역구제조치 활용가능성을 검토하고 리모콘 품목에 대한 현황 조사·분석을 통한 관련 업계의 산업경쟁력 제고 방안, 정책적 시사점, 대응전략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리모콘 관련 일부기업 조사에 따르면 리모콘 크기가 소형인 특성으로 인해 외국인 보따리상을 통한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저가 제품의 상당수는 관세를 회피한 불법수입 제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EA는 관련 실태조사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산·학·연·정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하는 전문가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달 말 예비모임을 통해 전문위원별 세부작업 분담협의를 마치고 전면적인 현장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른 관련기업의 적극적인 피해제보 ,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지재권침해 등 불공정무역행위에 따른 피해제보 및 실태조사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전문 홈페이지(www.iPAC.kr → 주요사업 → 불공정무역행위신고센터)에서 세부내용 확인,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