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애플 잡으러 '닌자' 보낸다

일반입력 :2011/06/17 11:52    수정: 2011/06/17 15:10

이재구 기자

페이스북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잡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스파르탄(Spartan)을 만들고 있으며 수주일 내에 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이 새로운 플랫폼은 아이폰,아이패드 같은 iOS를 이용하는 기기들을 노리고 있으며, 모바일 사파리와 호환성을 가지는 HTML기반의 플랫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15일(현지시간) 이 프로젝트내용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페이스북이 애플의 아이패드나 아이폰 이용자들을 통해 앱스토어의 모바일 유통의 강력한 힘을 풀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페이스북, 아이튠스 잡기 나섰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스파르탄 프로젝트는 애플의 모바일 브라우저 사파리에서만 작동되는 플랫폼으로서 현재 아이폰의 사진공유앱 상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 서비스가 페이스북 소셜 그래프에 의존하는 스탠드얼론 앱이 될 것이며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에는 통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셜게임 팜빌을 만든 징가 등을 포함한 약 80개 서드파티가 스파르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용자들은 모바일 사파리에서 페이스북을 열어볼 수 있으며 리스트에서 앱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택된 앱은 로딩이 되며 고유의 기능을 사용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런 기능이 사용되는 가운데에서도 페이스북의 기본적인 기능들은 제공된다. 페이스북의 궁극적 목표는 애플의 앱에 어퍼컷을 먹이는데 있다.

애플은 월드와이드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애플의 앱 스토어에 42만5천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며 지난 2008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140억개의 앱이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애플은 앱 개발자들에게 25억달러를 지불했다.

보도는 만일 페이스북이 iOS기반 기기에 사용될 앱스토어경쟁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최대 소셜네트워크와 애플 간에 전운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과 애플의 본격 경쟁 시작되다

두 회사의 관계는 지난 해 페이스북과 애플이 애플의 자체 음악 소셜네트워크 핑에 소셜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꼬였다. 당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이 그들의 파트너가 될지 모르는 회사가 번거로운 조건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더욱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아닌 트위터가 iOS와 깊숙이 연계돼 사용자들이 수많은 앱을 트윗하고 사진을 공유하며 접속 동기화를 하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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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는 현재로선 스파르탄 프로젝트의 세부내용이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수주일 내에 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사진공유앱과 프로젝트 스파르탄에 대해 언급하길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