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페이스북에 새로이 부가한 '태그제안(Tag Sugestion)' 기능에 대해 사생활침해 혐의로 조사를 한다.
태그제안이란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설치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SW를 이용해 사람들의 사진을 인식하고 여기에 본인의 허락없이 자동으로 이름을 붙이도록 한 새로운 기능이다.
블룸버그,씨넷 등은 8일(현지시간)페이스북과 기본적으로 장착돼 온 얼굴인식기반의 자동 사진태그기능이 27국 회원국으로 구성된 EU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이 얼굴인식을 통한 자동사진태그기능은 그동안 쭈욱 시험가동돼 왔으며 현재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EU 데이터보호규제당국자의 말을 인용, 페이스북의 사진 태그특징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랄드 롬멜 룩셈부르그 EU위원은 사진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본인의 사전 동의에 기반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위원들도 각자 자국에서 이 기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사자의 말에 따르면 EU의 29조 데이터보호활동집단 규정은 각국의 데이터보호당국에게 이 페이스북의 기능에 대해 평가하고 조언을 해 징벌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다.
그레그 존스 영국정보청(ICO) 대변인은 우리는 페이스북이 어떻게 사람들의 개인 정보가 사용되는지 솔직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 새로운 (얼굴인식기능)SW가 제기하는 문제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의 태그제안(Tag Suggestion) 기능과 관련, 언론에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 기능이 사용되도록 하는 과정에서 더욱 더 분명하게 밝혔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7일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태그제안'이 가능하며 이는 페이스북사용자가 매일 1억건이상의 사진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얼굴인식 기능이 사진에 이름을 붙이는 허드렛일, 특히 똑같은 사람을 묘사하는 앨범을 만들 때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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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조차도 최근 한 IT행사에서 “휴대폰에서의 얼굴인식은 온라인 사생활보호에 있어서 가장 민감한 주제이며, 구글이 이미 이 기술을 개발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업을 중단하라고 했다”고 밝힐 정도다.
한편 애플은 지난 해 얼굴인식기능 회사인 폴라로즈(Polar Rose)라는 회사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