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오랜 만에 자체 SW를 전면에 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 사업에 나선다. 2월 인수한 버티카의 솔루션과 HP 하드웨어를 결합했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DW 및 실시간 분석 플랫폼 업체인 버티카시스템즈의 독자적인 플랫폼과 HP의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버티카 제품인 ‘버티카 V2400 분석 시스템’을 공개했다.
MPP 아키텍쳐와 컬럼(Column)방식의 DBMS를 동시에 채택한 버티카 V2400은 동시 사용자의 증가에도 제 성능을 발휘하며, 비정형(Ad Hoc) 쿼리의 효율적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
한국HP BCS사업본부의 이창훈 부장은 “기존 제품들은 동시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 자원경합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발생한다”라며 “그러나 사용자 수를 제한하던 기존의 폐쇄적 DW 환경이 개방형 DW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하는 IT 트렌드에 따라 개발된 버티카의 경쟁력을 4가지로 요약했다. ▲동시 사용자 수 증가에도 유지되는 강력한 성능 ▲비정형 쿼리(Ad Hoc)의 성능 보장 ▲증가하는 데이터 양을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 보장(고 압축률 지원) ▲실시간 서비스를 위한 안정성 등이다.
V2400 분석 시스템은 전통적인 로(ROW) 기반 저장방식 대신 컬럼방식을 채택해 디스크 I/O를 90%줄였다.
자체 최적화 및 사전 통합으로 구현 시간 단축. 산업 표준 하드웨어에 대한 코어 기준 라이센스 방식보다 우수한 운용 비용 절감 효과
또, 유사한 데이터를 그룹화할 경우 응용되는 12가지 이상의 압축 방식을 제공한다. 데이터에 적합한 압축 방식의 적용으로 평균 90%에 이르는 압축률을 구현한다.
클러스터링은 실시간 분석에서 비실용적인 로그 기반 복구 대신, 특정 노드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 복제해둔 동일한 노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행의 복제가 가능하다. 새로운 하드웨어는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나머지 클러스터에 쿼리를 전송하고 다른 노드에서 유실된 객체를 재건하고, 하드웨어를 손쉽게 추가함으로써 시스템을 무한한 확장을 지원한다.
동시 로드 및 쿼리 처리로 실시간 확인을 할 수 있고, 업무 시간 이후에 별도로 데이터를 로드 할 필요가 없다. 즉석 스키마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운타임 없이 행이나 프로젝션을 추가할 수 있다.
어플라이언스는 쿼터랙, 하프랙, 풀랙 등 3종류로 공급된다. 블레이드 시스템을 근간으로 서버는 BL460c G7, 스토리지는 MDS600 등을 탑재한다. 버티카 라이선스는 10TB, 20TB, 50TB 등이 각 모델별로 기본 제공되며 추가 가능하다.
HP버티카 제품은 1TB 이상의 데이터웨어하우스 프로젝트, 대량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기업, ‘실시간’이 필수 조건인 기업, ‘업무 시간 이후의 배치 로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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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분산데이터 환경에서 각광받고 있는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하둡(Hadoop)과 버티카를 결합시키고, 하둡의 맵리듀스(MapReduce)를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다차원 분석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지난달 1일부터 비즈니스크리티컬시스템(BCS) 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윤영웅 상무는 “BI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HP는 경쟁사에 없는 장점을 버티카 인수로 확보했다”라며 “한국 BI시장에서 버티카로 빠르게 리더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