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모바일 무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카오톡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률과 만족도 모두 경쟁 서비스에 비해 카카오톡이 압도적이었다.
메트릭스는 16일 발표한 모바일 인덱스 조사 결과, 카카오톡이 이용률 69.1%, 만족도 83.5%를 기록하며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률에서는 1위와 2, 3위 간의 차이가 컸다. 카카오톡은 69.1%의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2위인 싸이월드는 33.9%, 3위 페이스북은 22.6%를 기록했다. 현재 카카오톡은 국내외에서 1천600만명의 이용자가 하루에 4억건 이상의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메트릭스는 지난 1월부터 카카오톡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족도 역시 카카오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83.5%를 기록한 반면, 그 뒤를 이은 트위터가 67.8%, 네이버 블로그가 66.8%를 기록했다.
카카오톡은 SNS-커뮤니티 서비스 외에 전체 앱 이용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당초 1위였던 네이버 앱을 제치고 이용률 60.2%로 모바일 앱 이용률 1위에 올라섰다. 2위는 네이버 앱(57.5%), 3위는 유튜브 앱(34.3%)이 차지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도 선전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카카오톡에 도전 중인 마이피플은 15.0% 이용률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조사 순위보다 4단계 뛰어오른 6위에 올라섰다. 이용자수도 지난 2개월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피플의 사용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700만명을 넘어섰다.
아쉬운 점은 만족도다. 마이피플은 만족도면에서는 카카오톡에 못 미쳤다. 마이피플은 만족도 53.1%를 기록하며 지난 조사보다 3단계 떨어진 9위에 랭크됐다. 해당 기록은 이용률 7.1%를 기록한 스카이프의 만족도(55.0%) 보다도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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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스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톡은 이용률뿐만 아니라 이용자 만족도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포털, 통신사 등에서 준비 중인 유사 서비스들이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월 1회 이상 모바일을 사용하는 12세~59세 남녀 2천6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