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의 호환성과 안정성, 운영간소화 등을 높이겠다던 인텔의 ‘클라우드 2015 비전’이 국내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KT와 전략적 협력이 성과를 드러내며 서버 프로세서와 네트워크 어댑터 등의 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컴퓨팅의 호환성, 안전성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운영을 간편하게 해주기 위한 ‘클라우드 2015 비전’이 국내에서 순항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텔의 클라우드 2015 비전은 세 가지 주요 요소를 포함한다. ▲통합적 클라우드 ▲자동화 네트워크 ▲클라이언트 인지 클라우드 등이다.
통합적 클라우드란 기업들이 사내외 데이터를 교환하고 서비스들을 공유하는 것을 용이하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자동화 네트워크는 자원과 애플리케이션들을 동적으로 분배함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이다.
클라이언트 인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시스템에서나 랩톱, 스마트폰 등 최종 사용자 기기에서 어떤 종류의 애플리케이션과 명령어, 작업이 실행되어야 하는지 파악하는 기술. 사용자와 해당 기기의 독특한 특징을 고려해 가장 효과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인텔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W를 개발하고, 인텔 가상화 기술(인텔 VT), 인텔 트러스티드 익스큐션 기술(인텔 TXT) 등의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한 x86서버 프로세서인 ‘제온’ 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 인텔의 클라우드 2015 행보는 KT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인텔은 KT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에 제온 5640 프로세서와 10G NIC 등을 근간으로 하는 X86 기반 서버를 공급했다.
KT는 고객서비스 및 자사 정보시스템의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계획에 따라 내년말까지 전국에 분산된 x86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성능적으로 검증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전력절감 솔루션의 도입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인텔은 KT의 x86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인텔의 클라우드 2015 비전을 가시화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활력소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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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데이터센터는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운영의 최대 관심사”라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화 사업에서 소비전력 절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이어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온도 1도에 따라 냉각을 위한 전력비용이 10%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전력절감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KT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용을 위한 협력은 인텔의 기술 선도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검증된 오픈 클라우드 솔루션의 광범위한 에코시스템 경험과 전력절감 기술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