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신비 돌려줘”…홈페이지 접속마비

일반입력 :2011/06/14 16:42    수정: 2011/06/14 16:46

통신요금 미환급액을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이 오후 들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www.ktoa.refund.kr)에 대거 몰리면서 접속마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1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이동통신가입자가 초당 2만건을 넘기면서 홈페이지가 사실상 접속불능상태에 놓였다.

이날 오전 11시께 유·무선 통신서비스 해지 시 이용요금 과·오납, 보증금 또는 할부보증보험료 미수령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 통신사의 미환급 요금이 123억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본인의 해당 여부를 조회하려는 소비자들이 홈페이지에 대거 몰린 탓이다.연합회 관계자는 “점심시간부터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하기 시작해 초당 2만건을 넘어섰다”며 “이는 평소 때보다 10배가 넘는 접속자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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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9월 서버를 2대에서 5대로 늘려 최대 초당 1만건까지 수용할 수 있지만 현재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접속자가 줄어드는 내일부터는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미환급 된 통신요금은 휴대전화요금 94억3천만원, 인터넷요금 29억4천만원으로 총 12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별 미환급 금액은 ▲SK텔레콤 57억원 ▲KT 17억원 ▲LG유플러스 19억원이며, 유선통신사의 미환급 금액은 ▲KT 15억원 ▲SK브로드밴드 11억원 ▲LG유플러스 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