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설이 무성한 아마존의 태블릿이 D램 시장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E타임즈는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 아이패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 태블릿(가칭)이 모바일 D램 시장의 성장세에 가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D램은 3억3천370만 기가비트(Gb)가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천73만Gb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모리 용량으로 비교했을 때 불과 1년 만에 약 800%나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태블릿 등은 이미 D램 시장에서 PC를 넘어설 정도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태블릿은 아이패드2와 마찬가지로 기기당 4Gb의 D램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태블릿 출하량은 6천320만대로 지난해 1천750만대보다 260%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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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 D램 및 메모리 담당 마이크 하워드 선임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가 태블릿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삼성 갤럭시탭, 모토로라 줌, HP의 터치패드와 같은 경쟁사 태블릿이 나오는데다가 아마존 태블릿이 성공할 경우 D램 시장 전망 역시 좋을 수밖에 없다”고 외신을 통해 전했다.
아마존 태블릿이 아이패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아마존이 e북은 물론 음악·게임·영화·TV쇼와 안드로이드 앱까지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아직까지 아마존 태블릿의 상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 업체는 하드웨어보다는 사용자경험(UX)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