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은 최소 5만9천원이면 디지털TV를 살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 말 이뤄지는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및 전면 디지털방송 실시를 앞두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디지털TV를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취약계층 지원용 디지털TV로 선정된 제품은 삼성전자의 22인치 제품과 LG전자의 23인치 제품 두 종류다. 방통위는 취약계층에 선정된 디지털TV 구매보조금으로 1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은 자기부담금으로 삼성전자 제품 5만9천원, LG전자는 9만9천원을 지불하면 설치까지 지원해준다.
지원TV 선정은 지난달 24부터 지난 2일까지 20~23인치와 26~27인치 2개 분야에서 공모접수를 받아 응모한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26~27인치는 적격제품이 없어 선정되지 못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시청각장애인, 국가유공자 중 아날로그TV만 보유하고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다.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유료방송 가입가구는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30인치 이상 큰 디지털TV를 원하는 가구를 위해 방통위는 조만간 32인치와 42인치 보급형디지털TV도 선정할 예정이다. 이 경우에도 역시 정부에서 구매보조금으로 1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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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내달 1일부터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경기·인천 지역까지 취약계층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지원대상자는 주민센터, 민원24, OK주민서비스 등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순서에 따라 지원이 이뤄진다. 자세한 신청 방법 등은 오는 15일 이후 공고될 예정이다.
유대선 방통위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저렴한 취약계층 전용 지원TV 선정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도 경제적 부담을 덜고 디지털TV를 통해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방송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