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인수, 이번엔 현대중공업?

일반입력 :2011/06/08 18:19    수정: 2011/06/08 18:29

송주영 기자

하이닉스가 현대중공업에 인수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자금여력이 있는 데다 과거 현대그룹으로 묶여 동질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강력한 인수 후보 기업으로 점쳐진다.

8일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과 관련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이 아니라는 강력한 부인이 아닌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는 답변으로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로이터는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한 현대중공업 공시 답변은 모호해 소문에 힘을 실어줬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말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2조8천억원을 넘어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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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채권단은 빠르면 이번달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OI를 토대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는 묵묵부답이다. 하이닉스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 등 지분매각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