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장출혈성대장균(EHEC) 공포가 확산되면서 살균 가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시장서 살균력이 입증된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열로 조리하거나 흐르는 물에 씻는 것 외에 살균력이 검증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에서도 최근 살균력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1/06/08/MjlrD9E2IKjYZdczLK84.jpg)
한경희생활과학은 일반 수돗물에 서식하는 각종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친환경 워터살균기 클리즈'를 최근 선보였다. 그린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3분 내에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폐렴균 등을 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삶거나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속에 넣기만 하는 비가열 살균방식으로 제품 변형이나 화상의 걱정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살균산소수는 1시간 동안 살균력이 지속돼 먹거리나 생활용품 등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프의 '자외선 수저 살균기'는 즉석에서 2분 만에 수저를 살균한다. 고효율 회로설계 및 자동타이머 살균효과로 대장균 및 황색 포도상 규균 등을 없애주며 슬림하고 가벼워 식탁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부 트레이 분리형 제품으로 간편하게 세척이 가능하다.
물과 식기류를 살균하는 제품 외에 공기 중 세균을 잡는 가전도 있다.
웅진코웨이의 '케어스 항균가습청정기'는 공기 청정과 가습, 항균기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 헤파필터는 공기 중 유해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 5단계 필터를 거치며 걸러진 공기는 물에 젖은 디스크를 통과하면서 제품 외부로 분사되는 과정을 거쳐 향균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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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공기 제균기로는 슈퍼플라즈마 이온(SPi)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이오나이저 바이러스 닥터'가 꼽힌다. 이 제품은 공기 중의 수분을 분해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발생시켜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없애준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필터를 교환할 필요가 없어 반영구적이며 크기가 작아 개인용으로 적당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