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을 즐기면서 인연을 찾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른바 게임 속 '소셜데이팅'이 화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하고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댄스배틀게임 오디션2에 도입된 커플 매칭 시스템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이용자가 사진, 나이, 지역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이상형, 관심사 등의 개인 성향을 나타내는 프로필을 완성할 경우, 애니어그램(성격 테스트)을 통해 게임 파트너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추천 받은 상대와 채팅방에서 호감도 미니게임을 통해 게임성향과 개인 관심사를 알아본 뒤 커플이 될 수 있다. 커플 맺기에 성공한 이용자에겐 한달 동안 커플해제를 방지하는 사랑의 자물쇠가 주어져지기 때문에 신중한 파트너 선택을 요한다는 설명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번 시스템 업데이트로 인해 신규 이용자가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존 오디션2 이용자도 70%가량 프로필 등록을 마치는 등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소셜 붐을 타고 국내에서도 주목 받기 시작한 소셜 데이팅에 착안한 시스템을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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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은 이미 오디션에서 게임성향과 연령대, 관심 키워드 등의 개인 취향을 비교해 매칭도를 산출하는 '매칭 카드'를 통해 온라인게임 최초로 소셜 데이팅을 시도한 바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오디션2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프로필 등록을 통해 매치율을 높였다. 또한 일 1회 상대방을 추천하는 적극적인 매칭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커플 매칭 시스템이란 차별화된 요소로 온라인상에서 게임으로 소통하길 원하는 이용자 니즈를 충족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