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스노트 P430 '맥북프로 한판 붙자'

일반입력 :2011/06/03 09:48    수정: 2011/06/03 09:51

요즘 노트북의 최신 트렌드는 '더 얇고, 더 가볍게'로 함축된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볍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넷북이나, 데스크톱PC에 맞먹는 성능을 보유했지만 너무 무거운 노트북은 이제 구식이 됐다.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노트북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공세 속에서 살아남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의 맥북 프로다.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2kg 전후의 무게를 고수하고 있는 맥북프로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역시 이러한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출시된 엑스노트 P430은 메인스트림급 성능에 얇은 화면 테두리인 '내로우 베젤'과 두께가 4.5밀리미터(mm) 불과한 블레이드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시도한 제품이다.이 제품은 올해 초 기존 노트북 대비 화면 테두리 폭을 4분의 1로 줄인 1세대 내로우 베젤 모델 '엑스노트 P210, P420시리즈'에 이은 2세대 모델이다. 후속작인만큼 전체 크기는 물론 화면 두께 마저 대폭 줄었다.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통한 두께가 불과 4.5밀리미터(mm)의 '블레이드 디스플레이'와 내로우 베젤은 노트북 크기를 줄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P430은 14인치 노트북이지만 하지만 다른 14인치 노트북 위에 올려놓으면 크기가 얼마나 작아졌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은 14인치이지만 크기는 13인치 급이다. 노트북 전체 두께도 상당히 얇다. 일회용 포장된 커피믹스와 비슷한 수준인 24mm(최대 28mm)다. 14인치 제품이지만 전반적으로 두께가 얇아져 한 손으로 드는데 큰 무리가 없다.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장착하고도 이 정도 두께를 구현한 것 역시 P430 만의 강점이다. 또한 무게도 2kg을 넘지 않는다. ODD를 기본 장착한 14인치 노트북 중에 1kg대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아쉬운 점은 ODD를 탈착할 수 있도록 했다면 필요에 따라 무게를 더욱 줄일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P430은 단순히 디자인과 휴대성만 강조한 노트북은 아니다.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GT520M, 50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 4GB DDR3 SDRAM을 장착했다. 여기에 윈도7 64비트 운영체제를 채택해 부팅 속도는 물론 프로그램 실행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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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NA를 통해 콘텐츠 공유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다만 요즘 출시되는 최신 노트북이 USB 3.0 단자를 탑재하는 것과 달리 P4390은 USB 2.0 포트만 3개를 탑재하고 있다. 요즘 빈번하게 쓰이는 e-SATA 단자도 빠졌다. 디스플레이 단자는 HDMI와 D-SUB만을 지원한다.

엑스노트 P430은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휴대하기 쉬운 가벼운 무게와 두께를 가지고 있으면서 성능도 결코 모자람이 없다. 여기에 커진 화면크기로 영화나 게임과 같은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