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미국의 퍼스트데이터(FDC)와 공동으로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구글 지갑(Google Wallet)' 상용화에 필요한 기반기술인 TSM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SK C&C가 지난해 9월 FDC와 북미 모바일커머스(m커머스) 사업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일궈낸 성과다.
SK C&C에 따르면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담은 스마트폰을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어 구매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기본 기능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결합한 방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구글은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시티은행, 마스터카드, FDC와 공동으로 구글 월렛을 발표하고 이 자리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결제과정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SK C&C는 이날 FDC의 솔루션 공급업체 자격으로 행사에 초청됐으며, 구글의 서비스 기술팀과 함께 별도의 랩에서 당일 진행된 모든 시연 과정을 밀착 모니터링 했다.
SK C&C가 FDC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TSM솔루션은 모바일 신용카드의 신청 및 발급, 정지를 포함하는 라이프싸이클 매니지먼트를 구현할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의 계정과 모바일 디바이스(단말기) 관리 등을 지원한다.
즉 TSM 은 통신사와 금융사, 도소매점 등 모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참여업체들이 고객 정보 기밀을 유지하면서 전자지갑을 통한 신용카드, 선불카드, 쿠폰, 기프트 카드 등 각종 모바일 전자 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인 것이다.
SK C&C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사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 이어 미국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 대형 금융기관, 유통업체들까지 일제히 NFC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와 치열한 사업자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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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2014년쯤 전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1조 1천300억 달러에 달하고, 이 가운데 NFC 기반 서비스가 3분의 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까지 총 3억대의 NFC 기반의 휴대 단말기가 보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범식 SK C&C G&G사업부 전무는 SK C&C 가 국내에서 축적한 모바일 서비스 역량을 북미를 넘어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1등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향후 본격화 될 글로벌 m커머스 솔루션 시장을 이끄는 리딩 컴퍼니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