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배송거리 줄이고 '환경 보호'

일반입력 :2011/06/01 17:44

남혜현 기자

한국HP가 제품 조달 통관항을 인천항으로 변경,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육로 운송 거리를 단축시킨 공급망을 도입, 국내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60%까지 줄였다고 1일 밝혔다.

한국HP는 지난해 공급망 운용 비용과 물류 비용 감축을 위해 자체 조사를 실시, 제품 조달 통관항을 기존 부산항에서 인천항으로 변경했다.

통관항을 인천항으로 변경한 이후 인천 중앙 분배센터(CDO)와 가까워져 불필요한 육로 운송시간과 비용을 줄였다는 것이 한국HP측 설명이다. 이는 기존 대비 육로 이동거리를 총 470킬로미터(km) 감축하고 95%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 효과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천 중앙 분배 센터 (CDO)를 거치지 않고 인천항에서 배송지로 제품을 바로 운송해 화물 공급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15%까지 추가 감축했다고 이 업체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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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가 밝힌 총 이산화 탄소 감축효과는 연간 35톤에 해당되며 이는 자동차로 가솔린13,476리터를 소모할 때 발생하는 양이다.

임진환 한국HP 이미징프린팅그룹 부사장은 환경 친화적인 새로운 물류공급망 모델 덕분에 지난 한 해 동안 저탄소 녹색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며 한국HP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계속해서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