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14인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파격'

일반입력 :2011/05/13 12:15    수정: 2011/05/13 12:33

남혜현 기자

한국HP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제품 라인업을 대폭 늘리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가 주를 이뤘던 시장에 14인치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고객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에서 '포어프런터 워크스테이션 출시 이벤트'를 열고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Z210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3종을 공개했다.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설계와 디자인 등 복잡한 그래픽 작업을 노트북에서 가능하게 한 제품을 말한다. HP는 신제품에 인텔 제온 프로세서 'E3 1200' 제품군을 탑재해 보급형 워크스테이션에서도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온정호 한국HP 부사장은 커머셜 제품군 중 HP의 테크놀로지 철학이 가장 잘 접목된 워크스테이션이라며 강력한 그래픽 기능과 GPU컴퓨팅 우월성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밀접한 금융, 방송, 영상, HD, 3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슈퍼컴퓨팅이 가능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과 경제적 가격의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으로 다양한 소비자 층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 'Z210 워크스테이션'은 전작에 비해 성능과 보안성을 높이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컨버터블형 미니타워(CMT)나 크기가 작은 스몰폼팩터 등 두가지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두 형태 모두 프로세서와 그래픽을 사용자가 선별해 구입할 수 있다. 선택사항으로는 기업용급 제온 E3, 2세대 코어i3, 5, 7 프로세서와 2D 디스플레이 최대 4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엔비디아와 AMD의 듀얼 그래픽 카드다.

특히 내장 그래픽칩셋의 3D 성능도 충분하기 때문에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를 별도 구매하지 않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한국HP측 설명이다. 아울러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낮추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한국HP는 이날 14인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인 '엘리트북 8460w'도 함께 공개했다. 무게가 2.2킬로그램(kg)부터 시작해 휴대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기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과 가장 큰 차이다.

14인치 사선형 HD패널을 채택했으며, 전문가용 AMD파이어프로 1기가바이트(GB) 비디오 메모리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이동중 강력한 비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 15인치 엘리트북 8560w와 17.3인치 엘리트북 8760w에는 HP드림컬러 모니터를 탑재해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 정확하고 일관된 컬러를 추구했다고 한국HP측은 강조했다.

관련기사

신제품 모두에 인텔 코어i7 및 i5와 듀얼코어 및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v프로와 호환된다. 최대 32GB메모리를 지원해 최적 워크스테이션급 프로세싱을 제공하며 3D전문가용 애플리이션으로 이동도 가능하게 한다. 엘리트북 8760w은 자사 제품중 처음으로 3개 중 1개의 하드드라이브와 5개 레이드로 노트북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온 부사장은 신제품은 새로운 혁신, 새로운 경험, 새로운 생태계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고객들에 전달하고자하는 노력이라며 특히 미디어법 개정으로 관련분야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