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의 광고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김상헌 NHN 대표가 1조 광고매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 NHN의 광고 매출이 KBS와 SBS를 합한 것보다 크다는 소식에 대해서다.
김상헌 대표는 31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주최 포털CEO 오찬간담회에서 포털의 광고 시장 영향력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포털이 광고 영역과 생태계를 넓히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에서는 구글이 매년 광고영향력 등을 분석한 구글리포트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확대해석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KBS와 SBS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표현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총액이 지상파 방송보다 높다고 해서 방송이나 신문의 광고를 뺏아 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KT경영경제연구소는 전날 NHN의 연간 광고 매출이 1조1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광고 시장의 14%를 차지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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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상파 방송사 광고시장 규모는 총 1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MBC가 광고매출 8천2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BS는 5천800억원, SBS가 5천억원을 기록했다. NHN의 광고 실적은 KBS와 SBS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이날 같은 자리에 참석한 정진욱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장은 “포털의 광고시장 영향력이 조중동 등 기존 미디어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