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아이패드용 ‘T맵’ 나왔다

일반입력 :2011/05/31 09:56

정현정 기자

이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SK텔레콤 ‘T맵’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버전으로 개발하고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단, SK텔레콤 가입자만 T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맵’은 ‘네이트 드라이브’ 때부터 축적된 교통정보 수집 노하우와 최적의 경로를 제기하는 경로탐색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시간과 날씨까지 고려한 실시간 빠른 길을 안내한다. 이를 바탕으로 매월 2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자의 50%가 T맵을 이용하고 있으며 매월 1회 이상 T맵을 이용하는 고객 수도 지난해 초 월 30만 명 수준에서 현재 월 300만 명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아이패드용 T맵은 ‘T맵 3.0 와이파이’ 버전이다. PC와 스마트폰 간 케이블 연결을 통해 설치 파일과 지도를 내려 받아야 했던 기존 버전과 달리, 와이파이를 통해 모든 파일을 한 번에 내려 받아 설치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올인원·무료음성Ⅱ·데이터존 프리 등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아이폰 이용자들은 T맵을 월 정액요금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이용 고객은 ‘태블릿29’, ‘태블릿45’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종량 요금제 사용자들은 월 5천원에서 1만 8천원의 T맵 정액제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T맵 서비스를 단순한 길안내 서비스에서 벗어나 목적지 정보(POI)에 웹 블로그, UCC 등을 연계해 더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한 식당을 즉시 예약, 결제하는 기능 등 다양한 커머스적 요소도 첨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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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반기 중 ‘갤럭시탭 10.1’, ‘모토로라 줌’ 등 다양한 태블릿PC 용 T맵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은 “이번 T맵 서비스 제공을 통해 SK텔레콤의 아이폰∙아이패드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하반기까지 약 60여 개의 SK텔레콤 전용 아이폰∙아이패드용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