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백악관 출신 로비스트 고용

일반입력 :2011/05/30 09:24

정윤희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백악관 출신 보좌관 2명을 로비스트로 고용했다. 페이스북이 백악관, 의회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보좌관 2명을 로비스트로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영입한 조엘 카플란은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부실장을 역임했다. 카플란은 페이스북에서 미국 공공정책 부사장 자리를 맡았다. 카플란이 맡은 공공정책부문은 미 연방과 주정부의 정책 담당자들을 상대하며 공공기관을 포함한 관련 전략을 총괄한다.

또 페이스북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미리어 죠르단도 영입했다. 죠르단은 정책담당 매니저로서 의회와의 관계에 집중할 예정이다. 죠르단은 최근까지 공화당 리처드 버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의 총 고문으로 일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의 워싱턴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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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몸집이 커지면서 로비활동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전 세계 가입자가 6억명을 넘어서면서 의회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지출한 로비 비용은 총 35만1천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690만달러), 구글(520만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다. 다만 지난 1분기부터 총 23만달러를 로비 비용으로 지출하면서 이 같은 기조에 변화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