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계획을 세웠다면 주목할 얘기다. 시스코가 클라우드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최우형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부장은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ACC)’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하려는 기업이 인프라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기술적 과제와 혁신기술을 설명했다.
최우형 부장은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직접 구축하면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이퍼바이저부터 x86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양하다”라면서 “단순히 성능과 가격 뿐만이 아니라 전력소모는 물론 기업 측면에서 최적화까지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우선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구축기간 단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직접 IT업체의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구입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경우 최대 4개월까지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이는 클라우드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대신, 인프라 서비스(IaaS) 사업자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자의 도움을 받으면 1주일 혹은 한 달로 구축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전문 사업자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여러 기술적 난제 때문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가졌던 다양한 문제에, 가상화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인프라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최 부장은 “단순히 케이블링만 해도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한 IO가 인프라 규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전력소모와 하드웨어 비용의 증가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수십 수천개의 가상머신(VM)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VM모션도 네트워크뿐 아니라 서버 등에 무리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시스코는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IO를 통합한 파이버채널오버이더넷(FCoE) 등 유니파이드 IO, 네트워크 스위치 가상화기술인 VN태그, 유니파이드 패브릭 등을 내세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은 유니파이드컴퓨팅시스템(UCS) 서버, 넥서스 스위치 등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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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장은 이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VM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모두 VM을 고려하지 않으면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및 관리솔루션으로 설계된 여러가지 패키징 프로그램을 내놨다. EMC·VM웨어와 선보인 VCE(Virtual Computing Environment) 기반 ‘V블록(vBlock)’ 서비스를 비롯해 시트릭스·넷앱·VM웨어와 함께 ‘플렉스포드(FlexPod)’, 마이크로소프트·넷앱과 손잡고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