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책 업계가 전자책과 태블릿의 중간쯤에 위치한 저렴한 태블릿으로 전자책 시장을 위협하는 거대기업들의 태블릿에 맞서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씨넷은 23일(현지 시간) PC매거진을 인용, 아마존이 7인치 태블릿을 349.99달러에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내놓을 태블릿은 두 가지이다. 7인치의 '코요테'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를, 10인치의 '헐리우드'는 엔비디아의 쿼드코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각각 349.99달러와 449달러이다.
그러나 코요테와 헐리우드는 '킨들'의 계보를 잇는 아마존 e북 카테고리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e북이 이런 정도의 스펙을 가질 필요가 있냐는 의문이 생기는 것. 스펙으로만 보면 오히려 최근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 있는 부분은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최근 공개된 HTC의 '플라이어'가 베스트바이에서 499.99달러에, 와이파이 버전의 모토로라 '줌'이 599.99달러에 나왔다는 것을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아마존은 소비자들이 태블릿을 통해 즐겨 사용하는 주요 기능만을 첨가했다. 도서, 영화, 음악, 응용프로그램 등 아마존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들을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신 가격거품을 빼 e북 시장을 위협하는 태블릿 군단에 맞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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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는 반스앤노블이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책 단말기 '누크컬러'를 공개한 바 있다. 누크컬러는 기본적으로 전자책을 지향하지만 e잉크가 아닌 LCD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전자책 외에도 웹브라우징, 오디오, 영상 등의 기능을 제공해 태블릿과 전자책의 중간쯤에 있는 디바이스로 이해하면 된다. 특히 가격 또한 249달러로 저렴해 기존 태블릿들과 확실한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