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 광저우서 LCD모듈 1억대 생산

일반입력 :2011/05/22 16:36    수정: 2011/05/22 18:38

손경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구 한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만큼의 액정디스플레이(LCD)모듈을 생산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22일 중국 광저우 법인을 설립한 지 3년4개월 만에 LCD모듈 누적생산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광저우 법인은 중국 난징법인, 폴란드법인에 이어 세 번째로 건립된 LGD의 해외 생산 법인이다. 지난 2007년 12월 연간 1천100만대 규모로 TV용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는 양산 첫해보다 7배 이상 성장해 연간 6천500만대 이상을 생산한다. 광저우 법인은 5천900여명에 이르는 현지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LGD에 따르면 광저우 법인은 설립 초기부터 협력업체·고객사를 고려해 수직계열화를 준비한 대표적인 해외 사업장이다. 광저우 LCD클러스터에는 대만 백라이트유닛(BLU) 전문 업체인 라디언트, 한국의 뉴옵틱스·한성전자 등 LCD 부품업체, 중국 스카이워스의 TV생산 공장 등이 입주해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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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는 광저우 법인이 콩카·창홍·필립스 등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공장들과 인접해 있어 LCD모듈을 제때 공급할 수 있는 점도 이번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LGD 김인수 광저우법인장은 “광저우 법인은 LGD가 중국 및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생산 현지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