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갤럭시S2 가입자들의 해외 자동로밍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갤럭시S2 가입자 중 019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이들은 해외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019 번호를 사용하는 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지난 2일 개통해 4일 중국 출장 때 갤럭시S2를 들고 나갔는데 자동로밍이 되질 않아 낭패를 겪었다”며 “출장을 다녀와서 010 가입자는 되는데 019 이용자는 안 된다는 황당한 이야기만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더욱 기막힌 것은 LG유플러스에서는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급히 물건을 만들면서 제대로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떠넘기고, 삼성전자는 LG유플러스의 책임이라고 발뺌했다”며 “사용번호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S2에 코드 오류가 있어 해외 자동로밍 지원이 안 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삼성전자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어 01x 가입자도 자동로밍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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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과거 2G 단말의 경우 듀얼밴드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이라면 모를까 해외 자동로밍은 010이나 01x 식별번호 사용과 무관하다”며 “이는 하드웨어적 문제”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미리 고지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삼성전자에 떠넘기며 소비자가 AS센터를 찾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받도록 한 LG유플러스의 이번 대응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