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디지털북으로 읽는다

일반입력 :2011/05/16 15:37

남혜현 기자

수많은 현빈앓이를 만들어낸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디지털멀티북으로 다시 태어났다.

SBS컨텐츠허브는 16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아이패드용 디지털 멀티북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된 디지털멀티북은 연초 북로크컴퍼니에서 츨간된 '시크릿가든 영상만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상만화는 대본을 바탕으로 콘티 작업을 거친 후 영상에서 뽑아낸 고화질 캡처사진을 사용해 드라마 내용과 비주얼을 살리면서 만화 형태를 따른 새로운 콘셉트의 책이다.

아이패드용 디지털 멀티북 시크릿가든은 3천500여컷 이상 코화질 캡처로 이뤄졌다. 명장면 영상 실행, 이미지 슬라이드 쇼, 문지르기(swipe)를 통한 이미지 360도 회전, OST 삽입 등 수백개에 달하는 인터랙티브 기능을 탑재했다.

가령 아이패드 화면을 터치하면, 드라마속 명장면인 윗몸일으키기나 거품키스신 등이 실행된다. 또 일부 장면에서는 정지화면에 배우들의 목소리만 들리는가 하면 주원(현빈역)의 머릿속을 손끝으로 문지르면 상상속의 라임(하지원 역)얼굴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정민 북로그컴퍼니 대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효과를 책에 집어 넣는데 권당 5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개발비가 들었다며 시크릿가든 이후에도 좋은 콘텐츠를 시장성과 개발비용을 고려한 후 디지털멀티북으로 만들어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북로그컴퍼니측은 디지털 멀티북이 '읽는 드라마 책'과 '보면서 즐기는 드라마'를 넘어 독자가 콘테츠를 작동하고 선택해 영상 속 주인공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입체적이고 감성적인 콘텐츠가 탄생했다고 자평했다.

김영원 SBS콘텐츠허브 실장은 콘텐츠 사업실장으로 가장 압력을 받는 부분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라는 요구라며 시크릿가든 같은 킬러 콘텐츠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형태가 디지털멀티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