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가운데 콘솔 시장도 다수의 대작 타이틀이 출시가 예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이용자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과 6월 내 약 10여종의 콘솔 게임이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다수의 자막 한글화된 타이틀도 포함돼 더욱 기대를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출시될 타이틀은 오는 20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플레이의 ‘LA느와르’다. 1947년 당시 실제 LA를 게임 내 그대로 재현한 이 게임은 각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형사의 분투기를 사실적인 그래픽과 연출로 그려낸 서스펜스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실제 400여명의 배우들이 연기한 모습을 그대로 모션 캡처했으며, 표정을 전문적으로 담은 ‘페이스 모션’ 기술을 사용해 실제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GTA4’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답게 액션과 총격신, 차량 추격신 등도 부족함이 없다.
코드마스터즈가 개발하고 국내 CFK가 27일 출시를 준비 중인 ‘오퍼레이션 플래시 포인트 : 레드 리버’도 대작이다. 이미 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은 ‘오퍼레이션’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번 게임은 더욱 사실적으로 변한 군사작전과 다양한 특수 장비가 인상적이다.

이 게임은 대규모 군사작전부터 소규모 분대 잠입 작전까지 실제 전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임무가 등장한다. 또한 철저한 군사 고증 및 장비 재현 등이 더해져 전작보다 한층 나아진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다수의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멀티플레이는 이 게임의 진수.
다음 달에는 더 많은 타이틀이 예정돼 있다. 먼저 6월10일에는 14년을 기다린 게임 ‘듀크뉴캠 포에버’가 플레이스테이션3(PS3)을 포함, 3개의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과 과감한 액션이 더해진 ‘듀크뉴캠 3D’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전작에 이어 12년이 지난 어느 날 외계인들이 동맹을 풀고 지구를 침략하게 되고 모든 여성들이 납치된다. 이에 주인공 듀크는 지구보다 여성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외계인들과 전투에 나선다. 이 게임은 20시간에 가까운 진행 시간과 액션 및 퍼즐의 적절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또한 6월14일에는 EA의 기대작 ‘앨리스 : 매드니스 리턴즈’가 나온다. 이 게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만들어진 독특한 게임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에 이은 약 10년 만에 후속작이다. 독특한 컨셉과 거대한 식칼을 든 앨리스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여전히 정신병원에서 삶을 보내고 있는 앨리스가 현실과 악몽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풀어내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액션신이 많아졌으며, 다양한 특징을 가진 앨리스 복장은 여러 퍼즐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요소로 작용, 색다른 재미를 준다.
6월24일에는 미카미 신지와 스다 고이치 등 일본의 대표 게임 디렉터 2명이 합작을 한 ‘섀도우 오브 더 댐드’가 출시된다. 이미 악마에게 지배당한 세계에서 그들의 대항하는 주인공의 사투를 그린 게임이다. 빛과 어둠의 조화로 탄생한 음습한 배경은 물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거대한 악마들의 모습이 특징이다.

6월의 마지막 날에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좀비들로 인해 파멸로 가는 일본을 배경으로 ‘용과 같이’의 주인공들이 탈출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용과같이 OF THE END’가 출시된다. 이 게임은 세가의 인기 게임 ‘용과 같이’의 주인공 및 조연이 등장해 총격 액션을 펼치게 된다.
아직 출시일이 정확하게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6월 내 예정돼 있는 콘솔 게임도 다수 있다. 자막 한글화가 돼 출시를 준비 중인 어드벤처 게임 ‘캐서린’과 전기를 다루는 액션 히어로가 등장하는 ‘인퍼머스2’ 그리고 인기 RPG 시리즈인 ‘던전시즈’의 최신작 ‘던전시즈3’ 등이다.

‘캐서린’은 남자를 꿈속으로 이끈 이후 그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어 아사(餓死)하게 만드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주인공과 두 명의 ‘캐서린’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액션성을 강조한 어드벤처 요소는 물론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이 인상적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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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한글화된 PS3 독점 게임 ‘인퍼머스2’도 기대작이다. 긴 플레이 타임과 코믹스를 보는 것 같은 탄탄한 스토리가 인상적인 ‘인퍼머스’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그래픽과 액션성, 그리고 전기를 사용하는 스킬이 대폭 증가해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사고 있다. ‘던전시즈3’는 RPG의 명가 옵시디언이 개발한 신작이다. 게임은 왕을 배신하고 왕국을 점령한 제인 카신더에게 대항하기 위한 소수의 무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종족과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분기점이 존재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글화 타이틀 및 다수의 독점 타이틀이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신작을 국내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글화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