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터치패널 공급, 하반기부터 2배로

일반입력 :2011/05/14 07:32

손경호 기자

올 하반기부터 대만 터치 패널 업체들의 정전용량 터치 패널 생산능력이 기본의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는 12일 주요 대만 터치 패널 업체들의 1분기 실적발표 결과, 이들 기업이 기존 라인 변경 및 신규라인 건설로 올해 하반기 대만 터치 패널업체의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1분기 주요 터치패널 업체들의 매출은 TPK가 9천444억원에 전년동기대비 4배 증가했고. 윈텍이 7천9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배 증가했다.

최근 스마트폰·태블릿 수요 증가로 대만 터치 업계는 ▲신규 센서 및 모듈 라인 건설, ▲중소형 STN TFT-LCD 업체들의 터치로의 전환 ▲기존 저항막 방식 중심에서 정전용량 터치 패널로의 전환 ▲수직적 일괄 생산을 위한 터치패널 영역 확장 ▲신규 고객사 발굴 및 프로모션 진행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존의 터치 패널 업체인 TPK, 윈텍, J터치, 영패스트, 자이언트플러스 등은 신규 라인 건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편 AUO, CMI, 한스타, CPT 등 패널 업체들은 기존 5세대 이하로 터치 패널 라인의 전환을 진행 중이며, 신텍, 칸도 등 컬러필터 업체들은 ITO 글래스·필름과 센서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영패스트와 J터치 등 기존 저항막 방식 터치 패널 생산 업체들은 발 빠르게 필름 타입 정전용량 터치 패널 방식으로 라인들을 변경하고 있다고 오선동 디스플레이뱅크 대만지사 책임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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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만업체들이 신규라인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고객사의 주문량 역시 확대되고 있어 대만 패널 업체의 매출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선동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터치 패널 시장은 104억2천만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와 같은 한국 업체들 또한 대만 업체들과 같이 신규 라인의 투자 확대 및 기존 LCD 라인의 전환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오 연구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