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 사우디 태양광발전소 교두보

일반입력 :2011/05/11 16:10    수정: 2011/05/11 16:11

손경호 기자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 미리넷이 중동 최대국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태양광발전소 시장 본격참여의 교두보를 놓았다.

미리넷(대표 이상철)은 ‘사우디 알 후라피’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다 제다 지역에 1메가와트(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제다 지역에 총 10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양 사는 시범적으로 1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게 된다.

미리넷이 태양전지를 이용한 태양광 모듈 생산을 맡는다. 사우디측에서는 알 후라피가 동판·목재 등 건축용 마감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무슬림 성지 건축물을 시공·관리하는 민간기업이다.

이로써 지난해 KT강릉수신소에 국내 태양광 발전에 이어 해외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중동 및 유럽지역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리넷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020년까지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사우디 측과 교섭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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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 기업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해외개발사업 지원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향후 사우디 현지 답사와 건설계획안을 제출하고, 알 후라피 사와 발전소 건설 턴키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상철 미리넷 회장은 “중동 지역은 사막이 많고 전기료가 비싼 지역이라 태양광 수요가 크게 증가 중”이라며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영향으로 중동은 물론 유럽·아시아 지역에서도 발전소 수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