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양신 양준혁, 게임에서 한바탕

일반입력 :2011/05/10 15:08    수정: 2011/05/10 15:26

스포츠 게임 마니아는 즐겁다. 5월을 맞아 각 게임사가 스포츠 마니아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와 양신 양준혁이 나란히 야구 게임의 홍보 모델로 나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10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각 게임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스포츠 게임 마니아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일부 게임사는 실제 스포츠 영웅을 홍보 모델로 앞세워 스포츠 게임 마니아의 관심 끌기에 집중한 상태다.

NHN(대표 김상헌)의 검색 포털 네이버는 지난 3일 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을 서비스 중이다.

시뮬레이션 게임인 야구9단은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주일 만에 30만명의 구단주가 탄생했다. 또 이 게임은 1개월이 지난 3일 기준 구단주가 6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야구9단의 흥행 성공은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는 최초로 실시간 개입이 가능하고, 현역 프로야구 선수와 은퇴선수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최희 아나운서에 이어 이대호 선수가 야구9단의 홍보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대호 선수는 야구9단의 공개시범서비스 기간 ‘주력타자’ 부문에서 최다 선택을 받았을 정도로 게임 이용자의 인지도가 높은 인물.

NHN이 이대호 선수를 야구9단의 얼굴 마담으로 내세웠다면, 엔트리브소프트는 동종 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의 홍보 모델로 양신 양준혁을 선택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 측이 올해 초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의 홍보 모델로 양신 양준혁을 기용한 것이다.

양신 양준혁은 은퇴 이후 더욱 왕성한 활동 중이다. 프로야구 중계 뿐만 아니라 KBS 2TV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 멤버로 전격 합류한 것. 일각에서는 양준혁의 활동이 점차 넓어지는 만큼 게임 간접 홍보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내 이벤트과 신규 콘텐츠로 이용자 몰이에 나선 스포츠 게임도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와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풋볼이 그 주인공.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달 14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피파온라인2의 이벤트는 경기가 끝날 때 마다 게임아이템을 제공하는 응모권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 게임머니 2배, 매 경기 완료 시 녹색 물음표 카드 지급 등 주마다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송인수)는 ‘프리스타일 풋볼’에 지역연고제(이하 FA)를 기반으로, 최고의 FA를 가리는 ‘챔피언스 리그’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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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리그는 예선경기와 본선 경기로 나뉘어져 있으며, 예선경기를 통해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획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11시까지 본선 경기가 진행된다. 이벤트도 마련됐다. 5월에 챔피언스 리그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경험치를 2배 지급하고, 최종 우승 FA에 소속된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운동화 상품권’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오프라인 스포츠 열기가 뜨거울수록 스포츠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의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온라인 야구, 축구게임의 인기가 스포츠게임이 RPG, FPS와 함께 3대 인기 온라인 게임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